"하품하면 알람 울려요"…중대재해 예방에 AI 투입
[앵커]
산업 현장에서 중대재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죠.
각종 예방 대책이 나오고 있는데, 일선에서는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기술이 속속 도입되고 있습니다.
홍서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전국의 의료폐기물을 모아 처리하는 경주의 한 사업장.
현장 작업자가 착용하는 보호장비에 카메라가 달려있습니다.
작업 모습을 관제실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면 알람이 울립니다.
"이렇게 턱끈을 매지 않으면 위험 알람이 울리고, SOS 버튼을 누르면 관제실에서 작업자의 위치와 카메라 각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폐기물을 운반하는 화물차에도 카메라가 장착돼있습니다.
운전자가 눈을 감거나 하품을 하는 모습을 포착하면 알람이 울립니다.
"졸음운전을 하지 마세요."
"옆에서 말을 해주는 것처럼 '졸음하지 마세요'라는 음성멘트가 크게 나오기 때문에 각성을 하게 되고…"
화물차는 차체가 무거워 치명적인 인명피해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지난 2018년부터 5년간 발생한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1,056명이었는데, 화물차 사고 사망자는 그중 절반가량인 486명입니다.
졸음운전이나 전방주시태만은 427명으로 사망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경주 사업장을 시범사업으로 진행해서 확산 사업은 확정이 됐고요. 이외의 사업장들도 차츰 하반기부터 추가 확산 예정입니다."
인공지능이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재해 예방 효과를 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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