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략핵 잠수함, SSBN이 이르면 이달 중순쯤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1981년 이후 처음으로 핵무기를 실은 SSBN의 한반도 기항이 현실화할 경우 북핵 억제전략도 변화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핵탄두가 탑재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20기를 실을 수 있는 미 전략핵잠수함 SSBN.
공개된 활동을 꺼리고, 무기한 잠항이 가능한 만8천 톤 급 SSBN의 한반도 기항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일부 미 언론 매체가 오하이오급 SSBN의 한반도 파견 계획을 묻자,
일정은 말하지 않겠지만 미래 어느 시점에 기항을 위해 한국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기를 못 박지 않았지만 이르면 27일 정전 70주년 기념일을 앞둔 시점이 유력해 보입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전략핵 잠수함의 기항은 미국의 확장억제에 대한 약속과 의지의 상징으로 볼 수 있고 이와 함께 확장억제를 더 구체화 시킬 핵협의체, NCG도 가동될 것으로 보입니다.]
SSBN은 1981년 이후 한 번도 한반도를 찾지 않았는데, 그만큼 북핵 문제가 엄중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로 보입니다.
한미는 앞서 지난 4월 워싱턴 선언을 통해 SSBN의 한반도 파견을 예고해 왔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핵 전략 무기를 한반도에 주재시키진 않을 겁니다. 하지만 가까운 곳으로 핵 잠수함을 파견할 수 있습니다. (북핵을)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겁니다.]
실제로 핵무기를 탑재한 전략핵 잠수함 파견이 현실화할 경우 북핵 억제 전략도 상징이 아닌 실효적 확장억제로 전환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난 16일 순항미사일을 실은 핵잠수함도 부산에 입항해 우리 해군과 특수전 훈련을 마치고 떠나는 등 북핵 억제 전략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촬영기자 : 박진수
영상편집 : 임종문
그래픽 : 유영준
YTN 김문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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