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정권을 피해 한국에 온 아프간 특별기여자 가운데 157명이 울산에 둥지를 튼 지 벌써 1년 4개월이 지났습니다.
이국땅에서 겪는 어려움 중에 가장 큰 것이 아마 언어 장벽이 아닐까 싶은데요.
최근 천창수 울산교육감이 아프간 학생들의 한국어 수업을 참관하며 아이들을 격려했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전우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초롱초롱한 눈빛의 아이들이 흰 종이에 알록달록 색을 칠하고 있습니다.
공들여 색을 입히고 그 위에 스티커를 얹으니 순우리말 작품이 됩니다.
여느 초등학교 교실과 별반 다르지 않지만 이국적인 외모에다 '바시르', '모나와르', '아이샤'라는 책상 명찰이 어딘가 특별한 교실임을 말해 줍니다.
'한국어학급'이라고 이름 붙은 교실에는 지난해 2월 탈레반 정권을 피해 울산으로 온 아프간 특별기여자 자녀 26명이 모였습니다.
이 자리에 천창수 울산 교육감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참관수업차 함께했습니다.
학생들의 한국어 수준과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 정도 등을 점검하기 위해섭니다.
[천창수 / 울산광역시 교육감 : 다문화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게끔 제일 중요한 게 우리말 공부이고, 또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 그런 것을 위해서….]
익숙지 않은 우리말 실력이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들이 교육감에게 쏟아집니다.
[카리마 / 아프간 학생 : 우리 학교에 왔으면 좋겠어요. 교장 선생님으로….]
[시에르 / 아프간 학생 : 선생님, 우리 학교에 오면 우리랑 같이 축구하고 이야기도 하면 좋아요.]
[아이샤 / 아프간 학생 : 지금 많은 선생님이 오시고, 우리한테 공부 가르쳐 주고 우리 지금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로하프/ 아프간 학생 : 교육감님 감사합니다.]
다소 서먹했던 교실 분위기는 선물을 내 걸고 시작한 가위바위보 게임 하나로 웃음꽃이 핍니다.
울산교육청은 서부초등학교를 다문화정책 연구학교로 지정해 올해 8월까지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아프간 특별기여자 자녀 26명의 어린이들 중 절반은 다문화정책 연구학교로 지정된 이 학교 한국어학급에서 오전에 수업을 받고 오후에는 원래 배정된 반에 복귀해 같은 반 아이들과 어울리며 서로 간의 벽을 좁혀가고 있습니다.
울산교육청은 아프간 학생들의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공을 들여왔습니다.
이와 함께 아프... (중략)
YTN 전우수 j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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