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가 지난달에 11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6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자동차와 반도체 등 주요 품목들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홍구 기자!
우리나라 무역이 흑자로 돌아섰다고요?
[기자]
예, 지난해 3월부터 긴 적자의 터널에 갇혀있던 우리나라 무역이 흑자로 전환됐습니다.
산업통산자원부가 발표한 6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수출은 542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6% 감소했으며, 수입은 531억 달러로 11.7% 줄었습니다.
무역 수지는 11억 달러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무역 수지가 흑자를 낸 건 지난해 2월, 6억 7천만 달러 흑자 이후 1년 4개월 만입니다.
흑자 전환의 원동력은 자동차 수출 확대와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부진 탈출 움직임입니다.
자동차는 친환경차와 SUV 등 고가 차량 수출이 늘면서 전년 대비 58%의 수출 신장률을 기록했고, 반도체는 수출이 28% 줄긴 했으나 6월에만 89억 달러 수출로 올해 최고액을 찍었습니다.
지역별로는 대미 수출이 96억 달러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고, 대중국 수출은 105억 달러로 수출 감소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9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6월에는 감소율이 6%에 그쳐 올해 들어 가장 낮았습니다.
수입 측면에서는 원유와 석탄 등 에너지 수입량이 지난해보다 27% 줄어들며 흑자 전환에 기여했습니다.
하지만 6월까지 올해 누적 무역적자는 263억 달러에 달합니다.
정부는 하반기에는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면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이와함께 에너지 절약 노력도 기울여 무역수지 흑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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