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소에도 굳건한 트럼프…"바이든에 오차범위 밖 우세"
[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기 대선 양자대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각종 사법 논란에도 당내 지지율뿐 아니라 본선 경쟁력도 높아졌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인데요.
워싱턴 강병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성추문 입막음에 이어 기밀문건 무단반출 혐의로까지 기소됐지만 여전히 공화당 내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 모닝컨설트가 지난달 23일부터 사흘간 공화당 지지자 3천6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59%로 2위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3배 차이로 앞섰습니다.
더 관심을 끄는 건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본선 가상대결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입니다.
유권자 5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 바이든 대통령은 41%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차범위 밖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이긴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조사기관의 설명입니다.
각종 사법 논란에도 불구하고 당내 지지뿐 아니라 본선 경쟁력도 높아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어 공화당 경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치 수사가 자신의 지지율을 높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알다시피 조 바이든 대통령은 그의 최대 정적을 체포하라고 명령했어요. 그게 누구냐면 바로 저이죠. 그렇지만 대중은 똑똑하기 때문에 제 지지율이 올라갔습니다."
반면 한때 '트럼프 대항마'로 불린 디샌티스 주지사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양자 대결에서 2%포인트 차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강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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