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놔주겠다"더니…푸틴, 프리고진 자산 몰수 착수?
무장반란 사태는, 표면적으로는, 프리고진과 용병들이 벨라루스로 떠나는 것으로 일단락됐습니다.
크렘린궁은 프리고진에 대한 형사입건을 취소했고, 용병들에 대해서도 기소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사태 초기 "등에 칼을 꽂았다"며 배신감을 숨기지 않았던 푸틴 대통령의 "가혹한 대응"은 이제부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바그너 그룹에 대한 지원은 전적으로 국가가 지원한 것입니다. 2022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부대) 유지 관리와 인센티브 대가로 862억 6천200만 루블(1조3천150억원)이 제공됐습니다."
프리고진 소유 기업인 콩코드의 횡령 여부도 조사 대상입니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을 부패한 거짓말쟁이로 몰아 바그너 그룹과 러시아 내에서 그의 평판을 떨어뜨리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무장반란에 러시아군의 거물급 인사가 연루됐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군 통합 부사령관이자 항공우주군 총사령관인 세르게이 수로비킨 대장이 반란 계획을 미리 알았으며, 실행을 도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군 내 강경파를 대표하는 그는 무자비함 등으로 인류 최후의 전쟁을 일컫는 '아마겟돈' 장군이라는 별명도 지니고 있습니다.
시리아 내전 때 프리고진과 함께 일한 적이 있는 수로비킨은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전 통합사령관을 맡았다가 올해 1월 사실상 강등됐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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