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창설 30주년을 맞는 광주비엔날레는 '공간'이라는 주제를 판소리 형식으로 구현합니다.
니콜라 부리오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은 오늘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주제로 '판소리-21세기 사운드스케이프'를 제시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부리오 예술감독은 "공간의 문제는 기후 변화는 물론 지정학적 문제로 생존에까지 관련되는 만큼 전 지구적 차원에서 중요한 이슈"라며 '공간'은 동시대 문제를 제기하는 주제라고 말했습니다.
판소리에 주목한 데 대해 "판소리에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서사구조가 있어 '공간'이라는 주제를 구현하는데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9월 열릴 광주비엔날레 주 전시장은 '라르센', '다성음악', '태초의 소리' 등 소리와 관련된 3개 섹션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부리오 예술감독은 "전시작품들을 하나의 시퀀스처럼 구성해 마치 영화를 보듯 비엔날레 전시를 감상하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YTN 이교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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