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노출된 러시아 내부 상황...예기치 않은 '대사건' [Y녹취록] / YTN

YTN news 202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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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 출연 : 엄구호 한양대 국제대학원 러시아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의문이 많습니다. 분석 듣겠습니다. 한양대 국제대학원 엄구호 러시아학과 교수입니다. 놀랍기도 하고 많은 전 세계인들이 많은 궁금증을 품게 되는 일이었는데 우선 교수님 총평부터 듣겠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엄구호> 정말 24시간이 촉박하게 돌아가는 아주 예기치 않은 대사건이었고요. 제가 제일 첫 번째로 놀란 것은 역시 러시아 내부 사정이 생각보다는 굉장히 불안정했다. 로스토프나도누에서 모스크바 남부에 200km 떨어졌죠. 1000km인데 불과 20시간 만에 2만 5000밖에 안 되는 병력이 주파를 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러시아의 내부 방위 시스템이 상당히 약한 거 아닌가 하는 거고. 두 번째 총평은 역시 푸틴을 둘러싸고 있는 권력 엘리트들 사이에 좀 균열이 있어 보인다. 그런 거였고. 세 번째는 역시 러시아 국민들 사이에도 이 전쟁에 대한 불만이 분명히 상당수 존재했다. 그 세 가지가 제일 인상 깊게 본 것입니다.

◇앵커> 저 지도 한번 보겠습니다. 로스토프나도누, 저기서 시작돼서 바그너그룹이 진격해서 옐레츠까지 1000km를 가는데. 저기가 불과 하루 만에 뚫렸다고?

◆엄구호> 20시간 만에 뚫렸습니다.

◇앵커> 그러면 저기에 우크라이나 병력들이 빠져 있었던 건가요?

◆엄구호> 그게 저희도 상당히 의문인데요. 보시다시피 저게 우크라이나 국경을 따라서 돼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아마 예상컨대는 전선에 상당수 러시아 정규군이 투입돼 있고 아마 러시아 내부 반란을 예상 못했기 때문에 러시아 국가방위군이라는 러시아 대통령 직속의 치안군이 있지만 처음에는 아마 굉장히 당황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모스카바 남부 엔포라는 고속도로를 차단하고 그게 방위선을 치고 있었거든요. 그 격전 직전에 해결이 된 것인데 역시 내부 질서 치안에 약점을 보인 것 같습니다.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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