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된 '직각' 인사...영화 '친구' 조직 두목의 결혼식 [앵커리포트] / YTN

YTN news 202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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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에 나온 불후의 명작, 영화 '친구'를 아시나요?

부산을 배경으로 한 두 폭력조직을 소재로 만들어진 작품이죠.

어릴 적 친구 사이였던 두 남성이 경쟁조직으로 들어가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됐던 폭력조직 한 곳이 최근 한 장소에 대규모로 모인 현장이 포착돼 화제입니다. 사진 한번 볼까요?

정장을 입은 남성 4명이 검정 차량 앞에 서 있습니다.

누군가 차량 뒷창문을 통해 무언가를 알리는 듯 손짓합니다.

차량이 떠나자 남성들은 90도로 인사합니다.

부산 양대 폭력조직 가운데 하나인 '신20세기파' 두목, 50대 A 씨의 결혼식 날 포착된 모습입니다.

이 신20세기파, 영화 친구에선 배우 장동건이 맡은 역할의 조직으로 알려졌는데

배우 유오성이 맡았던 다른 양대 조직인 '칠성파'와 함께 부산에서 30년간 세력 다툼을 해왔습니다.

실제로 2년 전에 두 조직이 장례식장에서 난투극을 벌이며 조직원 70여 명이 검거되기도 했는데요.

이날 결혼식장에도 여러 조직에서 하객 최소 200명 정도가 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만일을 대비해 강력팀 형사 30여 명을 호텔 주변에 배치했는데, 다행히 이날 별다른 물리적 충돌 없이 행사는 마무리됐습니다.





YTN 박희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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