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강원도 주문진 어시장을 찾아, 후쿠시마 오염수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또 괴담 퍼뜨리기에만 몰두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과거 사드 전자파 유해성을 언급했던 이재명 대표는, '괴담을 선동했다'는 지적엔 답하지 않고, "안전하다니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배두헌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강원도 강릉을 방문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첫 일정으로 주문진 어시장을 찾았습니다.
이 대표는 이달 들어 부산, 인천, 오늘 강릉까지 연안 지역을 돌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우려로 수산물 시장이 어려움을 겪는 걸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김형식 / 주문진 어촌계장]
"어민들이 많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현실이고요. 그 다음에 후쿠시마가 이제 방류되면 어민의 삶의 터전이 조금 팍팍해지고."
[최승국 / 미소수산 대표]
"소비도 절반이 됐지만, 저희들이 판매하는 가격도 절반입니다. 이게 전부 다 심리적인 불안 요소인 것 같은데."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한민국 입장에서 피해가 워낙 크기 때문에 명백하게 반대 의견을 표시해야 하고…"
국민의힘은 경북 성주 사드 기지에 전자파가 무해하다는 정부의 어제 발표 이후 6년 전 민주당이 전자파 괴담을 퍼뜨렸다고 비판하며 오염수 공세도 괴담이라고 공격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괴담이) 전혀 근거 없는 것이 입증됐는데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여전히 괴담이라고는 마약에 중독된 나머지 반성은커녕 더 깊이 마약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성남시장 시절 사드 전자파의 유해성을 언급했던 이 대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전하다고 나왔으니 다행이죠. (과거에 괴담을 선동했다고 여당에서는 석고대죄하란 얘기 나오는데?)…"
이재명 대표는 내일도 이곳 강릉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오염수 공세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배두헌입니다.
영상취재: 이철
영상편집: 최동훈
배두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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