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코인 운용사가 야반도주…피해액 최소 수백억대

연합뉴스TV 202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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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코인 운용사가 야반도주…피해액 최소 수백억대

[앵커]

바람 잘 날 없는 가상자산시장에 또 한 번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운용 1, 2위 회사들이 갑자기 입출금을 중단하더니 한 곳은 사무실을 닫고 야반도주까지 해버렸기 때문인데요.

현재까지 알려진 피해액만 600억 원에 달합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유리문에 '출입금지' 경고문이 붙어 있습니다.

문 앞에는 미처 찾아가지 못한 택배물이 곳곳에 널부러져 있습니다.

입출금 중단 사태 후 돌연 사라져버린 가상자산 운용사 하루인베스트 사무실 모습입니다.

사무실은 옷이나 먹을 것을 비롯해 직원들의 소지품들이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에서 굳게 닫혀 있습니다.

10% 이상 고수익을 약속하고 고객을 끌어모아 가상자산 운용업계 2위로 올라섰던 하루인베스트는 지난 13일 파트너사 B&S 홀딩스에 문제가 생겼다며 갑자기 입출금을 중단했습니다.

뒤이어 업계 1위 델리오가 하루인베스트 여파로 혼란이 우려된다며 출금을 제한해 논란이 커졌습니다.

델리오는 하루인베스트에 코인 운용을 위탁했다가 낭패를 봤다며, 상황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저희 채권을 좀 돌려받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요. 그게 안 될 경우에는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현재 강구하고 있습니다."

돈이 묶인 투자자들은 애가 탑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비트코인을 운용을 잘 해준다고 해서 예치했거든요. 밥도 못 먹고요. 잠도 못 자고요. 생활이 다 엉망이 되어 버렸습니다."

투자자들은 하루인베스트와 델리오를 상대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집단소송을 걸었습니다.

"저희한테 온 피해자들은 지금 한 200명에 600억 정도 둘이 합쳐서 그 정도까지 진행이 될 것 같습니다."

김남국 의원 코인 의혹이 채 가시지도 않은 상황에서 또 사고가 터지며 가상자산업계는 지금 대혼란 상태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email protected])

#하루인베스트 #델리오 #러그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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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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