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일본이 원전 오염수를 방류할 경우 다섯 달가량이면 우리 바다로 들어온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오염수가 방류되면 소금이 오염된다는 말도 과학적이지 않은 괴담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일부 전문가들은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하면 1년도 채 안 돼 우리 바다에 도달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표층수, 그러니까 얕은 물이 아닌 심층수는 해류의 움직임이 달라 국내로 더 빨리 유입될 거란 겁니다.
[서균렬 / 서울대 원자핵 공학과 명예교수(지난달 30일 YTN 라디오) : 심층수, 깊은 물, 수심 200에서 500m는 중국 쪽으로 갑니다. (...) 그거는 5년이 아니고 다섯 달이면 중국 동중국해 남중국해 갔다가 대만해협 통해 제주 근해로 해서 다시 대한해협이죠. 통해서 동해에서 스가루로. 그거는 5개월에서 7개월 걸려요.]
정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정면 반박했습니다.
지난 2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발표한 오염수 확산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면 삼중수소는 4~5년 뒤부터 유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수심 200~500m의 중층수는 물론 심층까지 계산한 결과라고 강조했습니다.
일곱 달 뒤 제주도 근처에 도달한다는 독일 연구 결과도 많이 언급되는데, 후쿠시마 앞바다의 1조분의 1에 해당할 만큼 농도가 낮아 의미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양기 / 서울대학교 해양연구소장 : 이 정도의 값은 아주 미미한 것으로, 한강에 잉크 한 방울 떨어뜨렸을 때 확산에 의해서 완전히 희석된 후의 농도의 값과 유사한 값이라고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원전 오염수가 방류되면 소금이 오염될 거라는 소문에 대해서는 과학적이지 않은 괴담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방사성 핵종 목록 가운데 소금을 구성하는 원소가 없어 아무 영향이 없다는 겁니다.
[허균영 / 범부처 T/F 기술검토위원장 : IAEA, 혹은 도쿄전력에서 점검하고 있다는 방사성 핵종 목록을 보시면 그 안에는 Na하고 Cl이 없습니다. 삼중수소 자체가 증발하는 과정에서 없어질 거기 때문에 드시는 소금에는 삼중수소 영향은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야당에서 원전 오염수를 두고 핵 폐수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서는 과도한 용어라고 평가했습니다.
국민에게 불필요한 걱정과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소비가 위축되면 어민과 수산업계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생긴다... (중략)
YTN 이승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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