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안장 뜯자 '마약' 와르르…250억원대 적발

연합뉴스TV 202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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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안장 뜯자 '마약' 와르르…250억원대 적발

[앵커]

해외 항공특송화물을 이용해 자전거 안장과 야구 배트 등에 마약을 숨겨 국내로 들여와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텔레그램으로 소통하며 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겨 놓거나 고속버스 택배를 통해 마약을 유통해왔습니다.

문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자전거 안장을 뜯자 은박지에 싸인 무언가가 나옵니다.

항공특송화물을 통해 국내로 반입되다 당국에 적발된 필로폰입니다.

마약 반입을 시도한 일당은 재작년 11월부터 넉 달간 자전거 안장이나 야구 배트에 마약류를 숨겨 국내로 밀반입 해왔습니다.

이렇게 국내로 들어온 마약류는 필로폰 7kg와 케타민, 엑스터시 등 3종으로 시가로는 250억 원이 넘습니다.

일당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고속버스 택배를 통해 마약을 유통했습니다.

또, 마약을 추적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텔레그램 메신저를 이용하며 당국의 감시를 피해 왔습니다.

경찰은 적발되지 않고 국내로 유통된 마약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추적에 나섰습니다.

"요즘 텔레그램으로 마약류 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실제 특정 텔레그램에서 마약류가 판매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습니다."

텔레그램 메신저는 서버가 해외에 있고 보안이 철저해 추적이 쉽지 않습니다.

"자동삭제 기능을 해서 몇 분만에 없어지게 대화를 끝내고 나서 이런 식으로 설정도 가능해요…우리나라 같으면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서 저장된 내용을 볼텐데 해외에 있으니까 그게 안 되잖아요."

경찰은 유통책 등 8명을 검거하고, 체포되지 않은 4명에 대해선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습니다.

또 해외에 있는 총책 2명에 대해선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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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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