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이하 월드컵 4강 진출을 이룬 김은중 감독이 대회를 마친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제 진짜 시작이라며 '골짜기 세대'라는 편견을 이겨낸 제자들을 응원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날카로운 플레이로 '샤프'로 불렸던 스타 공격수 출신 김은중 감독.

자신도 출전했던 U-20 월드컵 대회에서 신화를 썼습니다.

[김은중 / U-20 축구대표팀 감독 : 저는 예선 탈락했는데 여러분들은 4강이라는 준결승까지 올라왔다, 진짜 대단한 거라고 얘기를 하니까 선수들 역시도 많이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골짜기 세대'라는 불명예스러운 평가를 깨고 대반전을 이뤄낸 대표팀.

[김은중 / U-20 축구대표팀 감독 : (경기 끝나고) 호텔에 들어와서 생각해 보니까 너무 아쉽더라고요. 근데 4강까지 올라온 것만으로 우리 선수들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제 욕심이지 않았나.]

어린 선수들에게 주는 조언은 만족하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김은중 / U-20 축구대표팀 감독 : 아직 어리기 때문에 만족하지 말라는 얘기를 항상 하거든요. 만족하는 순간 본인은 내리막을 걷고 있는 상태다.]

선수로 뛰는 게 더 편했다는 속내도 털어놨습니다.

[김은중 / U-20 축구대표팀 감독 : 사실은 선수 때가 좀 더 만족스러운 것 같아요 스물한 명이 다 자식 같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저보다는 우리 팀을 더 챙기게 되고 책임감이 있기 때문에 선수 때가 아무래도 좀 편하지 않았나.]

'끝이 아닌 시작'이란 말로 선수들을 응원한 김은중 감독.

[김은중 / U-20 축구대표팀 감독 : 이 대회로서 끝이 아닌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기 때문에 소속팀 돌아가서도 꼭 선배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서 운동장에서 많이 뛰는 모습을 봤으면 한다는 얘기를.]

이제 4강 신화를 뒤로 하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합니다.

[김은중 / U-20 축구대표팀 감독 : 매 순간 완벽한 경기가 없고 삶 자체도 매일매일 완벽할 수가 없기 때문에 항상 노력하고 준비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 : 고민철
영상편집 : 전주영





YTN 이지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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