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도심서 30대 남성이 3명 연쇄 살인·뺑소니…"동기 조사중"
[앵커]
영국 도심 길거리에서 3명을 살해하고 훔친 차량으로 행인을 치어 다치게 한 30대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는데, 아직 범행 동기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런던에서 북쪽으로 약 190㎞ 떨어진 도시 노팅엄 전역의 도로 곳곳이 폐쇄됐습니다.
"(밖에 나왔더니) 경찰이 많이 있었지만,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았어요. 마을에 와서야 알게 됐고 더 많은 걱정이 생깁니다. 무서웠어요."
이날 새벽, 노팅엄대학교에 다니는 19살 남학생과 여학생이 거리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승합차가 행인을 치고 달아나는 사건이 이어졌습니다.
"(용의자가) 거울로 뒤에 경찰차가 있는 걸 봤어요. 그러더니 (차의) 속도를 높이고 모퉁이를 돌고 있던 두 사람에게 곧장 달려들었어요."
승합차에 치인 3명 중 한 명은 중태에 빠졌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승합차를 운전한 31살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이후 멀지 않은 곳에서 50대 남성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현재로서는 용의자가 이 남성의 차량을 훔쳐 운전한 뒤 사람들을 향해 돌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모든 사건을 체포된 용의자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사실관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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