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서 연쇄 방화에 차량 절도까지…경찰, 용의자 추적
[앵커]
광주 전통시장 인근에서 연쇄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잇달아 발생해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 중입니다.
이 용의자는 훔친 차량으로 사고까지 내며 도주 행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옷을 입은 남성이 1t 화물차 적재함 덮개 안으로 들어갑니다.
이 남성이 사라진 뒤 화물차 덮개에서 연기가 치솟더니, 시뻘건 불길이 삽시간에 1t 화물차를 집어삼킵니다.
시민들이 황급히 뛰어와 소화기를 뿌려보지만 역부족입니다.
불은 화물차를 모두 태우고 20여분 만에 꺼졌습니다.
"물건도 팔고 배달도 가고 그랬거든. 끝날 때쯤 되니까 검은 연기가 보이더라고…차 피해야겠다고 막 뛰어갔더니 아니 세상에 내 물건이 현실적으로 불타는 거 처음 봤다니까요."
화물차에 불이 나기 1시간 전 한 골목길.
한 남성이 쪼그려 앉아 무언가에 불을 붙이려고 시도합니다.
이 남성이 화물차 옆으로 돌아가더니 불길이 일기 시작합니다.
경찰은 동일 인물이 3차례에 걸쳐 연쇄 방화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이 남성이 화물차를 훔쳐 운전하던 중 사고를 내고 달아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연쇄 방화와 차량 절도, 사고 후 미조치 등 범죄를 잇달아 저지른 겁니다.
용의자는 옷을 바꿔 입으며 도주 행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냥 쭉 걸어가면 계속 추적하면 되는데, 왔다가 다시 돌아가고 오던 길 다시 가고 그러니까 헷갈리죠."
경찰은 용의자를 붙잡으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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