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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라이더] 피해자 "20년 뒤에 죽으란 얘기"...항소심 결과에 눈물 / YTN

YTN news 202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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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 전화연결 :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가 항소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검찰이 구형했던 35년보다는 15년이 적습니다. 피해자는 또 울었습니다. 아무도 안 지켜주면도대체 어떻게 살라는 거냐.잘 견디면서 살아가는 게 피해자가 지금 해야 할 일이라면, 저희가 해야 할 일은이런 피해자의 심정을 더 듣고이야기를 널리 전해서 또 다른 피해를 막을 방안들을 찾아 나가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한없이 무거운 마음을 안고 피해자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전화로 연결해서 현재 심경, 자세히 여쭤보겠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제가 가장 먼저 어떤 위로를 건네고 또 어떤 질문을 드려야 하나, 고민이 깊었습니다. 밤새 잠은 좀 주무셨습니까?

[인터뷰]
좀 잤습니다.


목소리가 많이 잠기셨어요. 혹시 계속 눈물이 멈추지 않는 건지 여쭙고 싶습니다.

[인터뷰]
어제 너무 많이 운 것 같네요.


항소심 결과 가해자에게 징역 20년이 선고됐고요. 지금도 그렇고 선고가 나온 뒤에도 눈물을 보이셨어요. 제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지만 조심스럽게 여쭙자면, 선고를 들은 후에 어떤 심경이셨을까요?

[인터뷰]
굉장히 복잡했던 것 같아요. 일단 제가 1년 동안 성폭력을 당했다는 사실에 굉장히 열심히 증명하려고 노력해 왔는데 그게 인정받아서 조금 좋았던 것도 있고 그런데 생각보다 1심에서는 뭔가 8년이 반성을 해서 감형이 됐다고 하면 지금은 도대체 무슨 이유로 15년이 감형된 걸까. 어떻게 해도 설명이 안 되니까 더 혼란스러웠던 것 같아요.


2심에서 감형 사유가 납득이 되지 않은 피해자분이세요. 마음이 아픕니다. 피해 사실을 인정받았다는 게 기뻐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게 오히려 정상이 아니기 때문에 피해자를 좀 더 많이 위로하고 싶어요. 판결을 보면 1심에서는 인정되지 않았던 성폭력 혐의, 말씀하신 것처럼 인정이 됐고 검찰은 징역 35년을 구형했습니다. 그런데 선고는 20년이에요. 15년이 차이가 납니다. 왜 이렇게 차이가 크다고 보십니까?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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