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석·이성만 체포안 부결…여 "구제불능"
[앵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중심에 있는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습니다.
국민의힘은 곧바로 맹공에 나섰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네, 오늘 본회의에서는 무소속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상정됐는데요.
무기명 전자투표 결과, 두 의원 체포동의안 모두 최종 부결됐습니다.
현역의원에 대한 법원의 영장 심사를 위해서는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의 찬성표가 필요하지만, 다수 의석을 보유한 민주당 측 표심이 반대 및 기권표에 쏠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우리 당 의원들의 경우 검찰 수사가 과도하고 무리한 영장 청구였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민주당에 체포안 '가결' 압박에 나섰던 국민의힘은 당장 민주당이 또다시 두 의원에게 '방탄조끼'를 입혔다며 즉각 비판했습니다.
"애당초 체포동의안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하지 않고, 의총에서조차 논의하지 않으며 '자율투표' 운운할 때부터 통과시킬 마음이 없었던 것입니다."
김기현 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폐지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게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민주당의 도덕 상실증은 구제불능 수준"이라고 직격했습니다.
[앵커]
국회는 오늘 정치, 외교안보 분야를 시작으로 사흘간의 대정부질문에도 돌입했습니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의 최근 논란성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고요.
[기자]
대정부 질문 첫날인 오늘,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최근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회동에서 한 발언이 집중 거론됐습니다.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은 싱 대사에 대해선 경고 조치를 넘어 추방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나라 제1야당 대표가 일개 국장급에게 훈계를 듣고 공손한 자세로 앉아있는 것을 보고 우리 국민께서 참담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중국이라면 쩔쩔매는 DNA가 분명히 있습니다."
이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주중대사의 발언은 매우 부적절했다"고, 박진 외교부 장관은 "싱 대사에 엄중 경고했다" 답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한중관계 악화의 책임은 윤석열 정부의 편향된 외교 기조에 따른 것이란 취지의 주장을 폈습니다.
"대만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발언이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가능성을 운운하는 이런 것들이 결국 러시아와 중국을 자극하고 적대시하는 것 아니었나…."
이밖에 대정부 질문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초반부터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정부의 비판 의식이 결여된 점을 집중 지적했고, 이에 여당은 객관적이고 과학적 접근 없이 야당이 '괴담'만 유포하고 있다고 맞받았는데요.
야당 의원과 한덕수 국무총리 사이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를 마실 수 있느냐, 없느냐'를 두고 반복된 신경전도 연출됐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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