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권칠승 대변인이 최근 혁신위원장 낙마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인사 실패 논란에 휩싸인 이 대표, “무한 책임을 지는 게 당 대표 일”이라면서도 사과는 없었습니다.
최원일 전 함장에게 “무슨 낯짝으로 그런 얘기를 한 거냐”고 발언한 권칠승 대변인 “송구하다”면서도 사과 대상에 최 전 함장은 빠졌습니다.
떠밀려 내놓은 듯한 입장 표명에 논란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혁신위원장 인사 책임 논란에 입을 열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대표가 권한을 가진 만큼 내부논의를 충분히 했든 안했든 충분히 다 논의하고 하는 일입니다만, 결과에 대해서는 무한 책임을 지는 것이 당대표가 하는 일입니다."
이래경 혁신위원장이 천안함 자폭설 논란으로 사퇴한 지 이틀 만입니다.
하지만 인사 검증 실패에 대한 사과는 없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떤 방식으로 책임지겠다는 얘기실까요? 관련해서 사과할 계획 있으실까요?)…”
무한 책임의 의미에 대해 이 대표 측 관계자는 "평소 소신을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원일 전 천안함장을 향해 "부하를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고 발언했던 권칠승 수석대변인, 오늘 처음으로 사과했지만 최 전 함장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공당의 대변인으로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천안함 장병과 유족들을 비롯하여 마음의 상처 입었을 분들께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준영 천안함생존장병전우회장은 권 대변인을 찾아가 항의했습니다.
[전준영 / 천안함생존장병전우회장]
"생존장병이랑 유가족이랑 함장이랑 다 갈라치기 하시려는 것 아닌가."
권 대변인은 내일 최 전 함장을 만나 사과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제대로 된 사과나 조치도 못하면서 무슨 혁신을 하겠다는 것이냐"며 꼬집었습니다.
채널A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