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선관위 감사 거부' 맹폭…야, '노동탄압' 비판
[앵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거부한 것을 두고 국회에선 국민의힘이 긴급 최고위원회를 소집했습니다.
정치권 파장이 점점 커지는 모습인데요.
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례적으로 일요일인 오늘(4일) 오전 긴급 최고위원회를 소집해 선관위가 '헌법적 관행'을 들어 감사원 감사를 거부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 대표는 노태악 선관위원장을 향해 단순 사과는 책임이 아니라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는데요.
그러면서 선관위에 뿌리 깊은 부패 의혹이 만연하고, 고위직 내부자끼리 범법행위를 저질러 왔던 것으로 보인다고 맹폭했습니다.
또 선관위가 주요 선거 때마다 민주당에 유리하도록 편파적 해석을 했던 사례가 많다며, 선관위와 민주당의 공생적 동업 관계가 의심된다고도 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에선 여권이 노태악 위원장의 사퇴와 감사원 감사 수용을 요구하는 데 대해 '독립기관 흔들기'라는 비판이 흘러나왔는데, 국민의힘이 이에 대한 역공에 나선 셈입니다.
일단 여야는 이번 사안에 대한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데엔 공감대를 이루고 있어 실무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조사 범위 등을 두고 각론에서 온도 차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민주당은 어제(3일) 이재명 대표가 부산을 찾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에 참석한 데 이어 오늘은 '노동탄압' 규탄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여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주당 노동존중실천단장을 맡고 있는 서영교 최고위원은 폭력진압에 대한 사과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앞서 이 대표는 최근 광양제철소 노조 농성 진압 과정에서 있었던 경찰의 강경 대응에 대해 '다시 야만의 시대가 도래한 것 같다'며 날을 세운 데 이어 정부의 노동 정책에 대한 비판 수위를 끌어올리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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