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디자이너인 이 여성은 해외여행을 떠나고 싶었으나 호텔 등에서 숙박할 돈이 없었습니다.
고민 끝에 그녀는 여행을 가는 나라의 가정집에서 가사 돌보미를 하고 숙박을 해결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1년에 8개월을 세계 여행을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고양이 두 마리를, 모로코에서는 고양이 3마리에 화분 20개 가량을, 그리고 일본에서는 강아지들을 돌봤습니다.
[릴리안 스미스/ 그래픽 디자이너, 여행자 : 그냥 (숙박을 하는 집을) 살피거나 반려 동물, 식물들을 돌보는 그런 일들을 하는 겁니다.]
그녀가 이렇게 해서 8개월 동안 절약한 숙박비는 결코 적은 돈이 아닙니다.
[릴리안 스미스/ 그래픽 디자이너, 여행자 : 적게 잡아서 만 천 달러(천4백여 만 원)의 숙박비를 아꼈습 니다. 하룻밤에 130달러(17만 원) 정도입니다.]
코로나19에서 벗어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억눌렸던 여행 욕구를 분출하고 있지만 인플레 등으로 비행기 푯값이나 숙박비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스미스 씨처럼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여행을 즐기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가고자 하는 여행지의 집과 연결해 서로 집을 바꿔서 사는 방법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여행객들의 숙박 형태 변화가 큰 흐름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호텔업계는 이미 긴장하며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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