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지만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웃돌 것으로 전망돼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물가가 여전히 높다면서도 금리를 동결한 건 수출 부진이 계속되며 하반기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거로 해석됩니다.
또 미국 은행 위기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는 점도 고려한 거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물가상승률 둔화 속도와 성장률, 금융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며 추가 인상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과 격차는 1.75%p로 유지됐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 2월과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사실상 금리 인상을 마무리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지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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