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에서 제주도나 일본 갈 때 김포공항 통해 많이 나가죠.
김포공항에서 주차 대행 서비스 이용할 때 잘 살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싸다고 선택했다가,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장호림 기자입니다.
[기자]
비행 시간에 쫓기다보니 찾게되는 공항 주차대행 서비스.
가격까지 저렴하면 혹할 수 밖에 없습니다.
[공항 주차대행 서비스 이용객]
"많이 저렴하죠. 반정도. 50% 정도"
김포공항의 한 주차대행업체의 경우 다른 업체보다 평일이나 주말 모두 35%가량 쌉니다.
하지만, 공항에서 허가받은 업체는 단 1곳 뿐으로 나머지는 불법입니다.
한 무허가 업체는 전용 주차장까지 확보하고 있다고 홍보합니다.
[불법 사설주차대행 요원]
"왕복 8~9km 돼요. 메이필드 호텔 옆쪽이에요."
블랙박스를 분석해보니 이들이 차를 주차한 곳은 공항동 주민센터 지하주차장.
민원인들을 위한 곳으로 장기 주차는 아예 불가능합니다.
[공항동 주민센터 관계자]
"번호로 연락하면 본인들은 잘 모르더라구요 차주들은. 물어보면 주차장 사설에서 이용한 것 같다고."
도로변 불법 주차도 서슴치 않습니다.
[인근 상인]
"저기부터 30대~40대, 건너편까지. 길가에. 되게 안 좋죠. 맨날 불법주차를 여기다 하니까."
무허가 영업이다보니 사고가 나거나 차량이 훼손돼도 피해 구제가 어렵습니다.
[이칠국 / 경기 파주시]
"(사설업체 이용하면서) 두 번 정도 하자가 있었는데, 공식에 맡겼을 때는 정확히 처리를 해줬는데 사설에 맡겼을 때는 나몰라라 하더라구요. 끝내는 못 받았어요."
한국공항공사는 사설 주차대행업체의 불법 영업을 알고 있지만 뾰족한 수가 없다고 말합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
"사실 불법 영업행위라는게 단속을 공권력이 필요한 행위인데,저희가 뭐 합법적인 물리력인데 이런 것을 행사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공식 업체 직원에겐 조끼를 입히거나 명찰을 다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정보를 주고, 단속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 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정다은
장호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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