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분실 휴대전화 매입해 되팔아…'1억 원' 부당이득

연합뉴스TV 2023-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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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분실 휴대전화 매입해 되팔아…'1억 원' 부당이득

[앵커]

도난·분실된 휴대전화를 매입해 되팔은 혐의로 외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남성의 집에서 현금 약 7천만 원과 휴대전화 34대를 압수했습니다.

합치면 1억 원이 넘는 금액입니다.

문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집으로 들어서며 전등을 켭니다.

집안 곳곳을 살피더니 천장에 숨겨진 검은 비닐봉지를 발견합니다.

손을 넣어 무언가를 꺼내는데, 5만 원권 현금 뭉치입니다.

"압수하겠습니다, 이거. 압수합니다. 2천만 원?"

파키스탄 국적의 A씨는 작년 10월부터 8개월간 도난·분실된 휴대전화를 매입한 뒤 장물업자에게 되팔아 돈을 번 혐의로 지난 12일 긴급체포됐습니다.

"장물 휴대폰, 훔친 휴대폰을 취득한 혐의로 긴급체포하겠습니다."

A씨 집 천장 등 곳곳에서 현금 6천8백여만원과 휴대전화 34대가 발견됐습니다. 모두 1억원이 넘는 금액입니다.

A씨는 20만원에서 100만원에 매입한 도난·분실 휴대전화를 되팔아 1대당 5만원에서 7만원 상당의 차익을 남겼습니다.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주택가 건물 계단이나 차량 등 CCTV 사각지대에서 거래했습니다.

절도범·장물업자와 연락할 때는 공중전화를 이용하거나 대포폰을 한 달마다 바꾸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생활고에 시달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현재 경찰은 A씨에게 도난·분실 휴대전화를 넘긴 장물업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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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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