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약투약' 유아인 구속영장 신청…입건 석 달만
[뉴스리뷰]
[앵커]
경찰이 다섯 종류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는데다 소환 조사를 두 차례나 일방적으로 미룬 점 등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배우 유아인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지난 2월 초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지 약 석 달만입니다.
경찰은 대마 등 마약류 투약과 유 씨에게 의료용 마약류를 대리처방 해준 혐의를 받는 지인 최 모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유 씨는 코카인과 대마, 케타민, 프로포폴, 졸피뎀 등 다섯 종류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중 대부분의 마약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 결과에서 양성으로 나왔지만, 유 씨는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유 씨는 대마 흡연 혐의는 인정하지만, 프로포폴과 졸피뎀 등은 치료 목적이었다고 진술하고, 코카인 투약 혐의는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말들을 했습니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경찰은 지난해와 올해 출국 기록과 주변인 조사 등을 토대로 유 씨의 코카인 투약 혐의가 지인 최 씨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지난 16일 두 사람에 대한 장시간 조사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사실관계가 일치하지 않는 등 증거 인멸 우려가 있어 구속 수사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두 차례 소환조사와 함께 병의원과 자택, 휴대전화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증거를 확보하고, 주변인 조사 등을 이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 씨를 포함한 주변인 4명도 입건됐습니다.
유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경찰은 구속 기한 동안 다섯 종류의 마약류 투약 경위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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