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채무불이행 없을 것…협상 타결 확신"
매카시 "디폴트 없을 것…일요일까지 결론 가능"
저소득층 급식 프로그램 근로조건 놓고 이견 팽팽
부채한도 상향 심사배제 청원…"현실성 떨어져"
미국의 채무불이행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협상의 양 당사자인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의장 모두 디폴트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세부 내용에서 입장 차가 여전히 커 협상 결렬에 대비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하기 직전 조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어 채무불이행은 없을 거라고 단언했습니다.
공화당과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부채한도 협상이 결국엔 타결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회동에 참석한 의회 지도자 모두 미국이 빚을 갚지 못할 경우 경제에 재앙이 닥칠 거라는 데 공감했습니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도 채무불이행 사태를 맞지 않을 것이라며 오는 일요일까지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조건 없이 부채한도를 늘리겠다는 고집을 꺾으면서 이제 말이 통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케빈 매카시 / 미 하원의장 : 대통령과 민주당이 결국 조건 없이 부채한도를 늘리겠다는 정신 나가고 비합리적이고 비이성적인 생각에서 물러섰습니다.]
하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의견 차가 여전히 큽니다.
특히 저소득층 급식 프로그램과 관련해 공화당은 의무 근로조건을 강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저는 지금 현재 적용되고 있는 조건을 넘어서는 근로 조건은 수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부채한도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 대비하는 비상계획 가동에 나섰습니다.
부채한도 상향 법안을 상임위 통과 없이 본회의에 바로 상정하는 '심사배제 청원'을 시작한 겁니다.
청원을 성사시키려면 과반 의석 확보가 필요해 공화당표 다섯 개를 끌어와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관측입니다.
그럼에도 민주당이 비상계획을 가동하는 건 채무불이행 사태는 피해야 한다는 절박감을 나타내면서 동시에 공화당을 압박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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