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버스도 좌석 예약제…대기 줄지만 좌석 부족 한계
[뉴스리뷰]
[앵커]
서울 도심과 수도권 곳곳을 잇는 광역버스 정류장에 퇴근 시간 때 가면 늘 장사진을 이루고 있죠.
이럴 필요가 없도록 정부가 좌석예약제를 확대합니다.
대상 노선은 두 배로, 편수는 6배로 늘렸는데 승차난 해소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박효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에서 서울로 자주 오가는 이지선씨.
출퇴근 시간이 아닌데도 정류장에서 기본 20분 이상 기다려야 하니,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아무래도 배차가 기니까 10분~20분 서 있는건 다반사인거같아요. 이렇게 차가 막힐때는 예정시간보다 늦게 오니까 많이 기다릴 때가 많죠."
정류장에서 오래 기다리는 수고를 덜도록 어플리케이션 '미리'를 통해 광역버스를 예약하는 제도가 확대됩니다.
현재 수원과 용인, 동탄과 서울 주요 지역을 잇는 23개 노선 출퇴근 시간 39회에 적용 중인데, 8월까지 대상을 남양주, 용인, 고양 등 50개 노선 243회로 늘립니다.
1분 만에 예약이 마감되는 등 혼잡한 노선은 예약 횟수를 대폭 늘렸는데, 수원 능실마을과 사당역을 오가는 7780은 출근 시간 8회, 성남 오리역과 숭례문을 오가는 M4102번은 6회까지 늘립니다.
대부분 노선이 출퇴근 시간에 한해서지만, 고양과 용인 일부 구간은 종일 예약이 도입됩니다.
하지만 한계도 있습니다.
대기의 불편이 줄어든다고 부족한 좌석이 대폭 늘어나는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예약을 통해 승객을 분산시키는 효과를 기대하는 동시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앱 사용에 익숙지 않은 노년층은 오히려 불편이 커질 우려도 있어 보다 세심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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