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이 스스로 느끼는 교직 만족도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습니다.
교직에 만족하거나 다시 태어나도 교사를 하겠다는 비율이 열 명 중 2명에 불과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교권을 존중하고 스승을 공경하자는 의미로 제정된 스승의 날이 올해로 42번째를 맞았지만 교사들의 만족도는 사상 최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전국 교원 6천7백여 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교직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23.6%에 그쳤습니다.
처음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06년의 68%와 비교하면 17년 사이 3분의 1토막이 났습니다.
다시 태어나도 교직을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는 답변은 20%에 그쳐 이 역시 같은 문항 조사를 시작한 2012년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교직 만족도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학생 생활지도의 어려움과 교권 추락이었습니다.
교사들은 교직 생활의 어려움으로 문제행동 학생의 생활지도와 학부모 민원 등을 꼽았습니다.
교권이 잘 보호되고 있지 않다는 답변은 70%에 달했습니다.
교권 보호를 위해 '정당한 교육활동과 생활지도에는 민·형사상 면책권이 부여돼야 한다는 응답은 96%나 됐습니다.
학생인권조례 제정 등으로 그동안 학생 인권보호를 더 강조해온 일부 시도 교육감도 최근엔 교권 보호 대책에도 신경 쓰고 있습니다.
[조희연 / 서울시교육감 (지난 1월 3일) : 교사의 교육활동이 훨씬 더 강력히 보호돼야 한다는 지점이 있고, 교사의 법률지원을 확대하는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단체협약을 했습니다.]
교총은 교사의 정당한 지도에 민·형사상 면책권 부여는 물론 수업방해 등 교권침해 학생에 대해 지도할 수 있는 내용을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구체적으로 담아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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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안홍현
그래픽 : 박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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