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는 말은 이미 오래된 말인데요.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해마다 줄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희진 / 경기도 의왕시 초평동 : 요즘 전셋값도 비싸고 육아도 많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그런 것을 꼭 겪지 않아도 좀 더 여가를 즐기면서 삶을 즐기는 게 좀 더 좋다고 생각해서….]
[김미희 /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 하고 싶은 일들도 많으니까 자기 능력이 있고, 그러면 얼마든지 결혼 안 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처럼 결혼을 필수로 여기는 여성이 점점 줄고 있습니다.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조사해 보니, 결혼을 '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성은 지난 2010년 59%에서 2016년 47%로 줄었습니다.
결혼에 대한 의무감이 줄어든 것인데 응답이 50% 이하로 떨어져 역대 최저치입니다.
특히 결혼이 필수라고 답한 미혼 여성은 6년 사이 15%포인트나 줄어 10명 중 3명에 불과했습니다.
[이나영 /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 우리 사회가 많이 평등해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여러 가지 차원에서 남성 중심적 관습이나 가부장적 문화가 남아 있고요. 이런 문화 속에서 여성들이 결혼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차별적 구조에 들어가는 상황을 꺼리는 것이죠.]
이런 추세에 따라 지난해 초혼 건수는 22만 천여 건으로 전년보다 7% 줄었고, 출생아 수도 7% 줄어든 40만 6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와 함께 여성 261만 명은 혼자 사는 '1인 가구'로 집계됐습니다.
10명 중 1명꼴입니다.
혼자 사는 여성은 5년 사이 17%나 급증했는데 절반 이상은 월평균 소득이 100만 원 미만의 저 소득층이었습니다.
YTN 정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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