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위기단계 하향…격리도 마스크도 의무 해제
[앵커]
코로나19 국내 감염병 위기 단계가 다음 달 1일부터 하향 조정됩니다.
3년 4개월 만인데요.
확진자 격리 의무는 권고로 바뀌고 의원과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도 없어집니다.
달라지는 일상, 서형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코로나19 위기단계가 다음 달 1일부터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됩니다.
"이제는 국제적 비상사태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관리 단계로 전환할 준비가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이에 따라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 의무는 없어지고 대신 5일 격리가 권장됩니다.
마스크 착용 의무 역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을 빼고는 모두 해제됩니다.
요양소 같은 감염취약시설 종사자가 1주일에 한 번씩 의무적으로 받던 PCR 검사도 이상 증상이 있을 때만 하도록 하고, 대면 면회에서 함께 밥을 먹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다만 방문자들의 음성 확인은 계속됩니다.
방역당국은 고시 개정 등 행정 절차가 빠르게 완료되면 5월 중에도 해당 조치 시행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임시선별검사소가 사라지는 등 의료 대응에도 변화가 생기는데, 국민부담 경감을 위해 예방접종과 치료제는 기존처럼 무상공급하고, 입원환자 치료비 지원,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 등에 대한 생활지원비 지급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가능성은 낮지만 심각한 재유행 시 이들 조치는 다시 조정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일률적 거리두기는 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만약에 그런 아주 심각한 변이주가 다시 발생한다면 국내에서도 단계를 다시 올리는 것도 검토해야 되겠고…"
방역당국은 한두 달 뒤에는 코로나19의 법정 감염병 등급도 2급에서 독감과 같은 4급으로 내리고 완전한 일상회복에 더 다가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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