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정권교체 1년 가장 달라진 건 외교라고 밝혔죠.
오늘 한일이 동시에 미래파트너십 기금을 출범시켰는데요.
문재인 정부 때라면 쉽지 않았겠죠.
윤석열 정부 1년 외교, 유승진 기자가 한 눈에 정리했습니다.
[기자]
[윤석열 /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해 방송3사 대선후보 토론회)]
"미국 대통령, 그다음에 일본 수상, 그리고 중국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 제가 (취임 후 만남) 순서를 정한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실제로 지난 1년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많이 만난 주요국 정상 누구일까요.
바이든 미 대통령과 지난 1년 사이 6번이나 만났습니다.
이어 기시다 일본 총리와 5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단 1번 만났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는 한 번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어땠을까요.
문 전 대통령도 취임 1년 아베 일본 총리를 5번 만났지만 주로 다자회의 간 김에 만난 짧은 회담이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 시진핑 주석, 푸틴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순으로 만났는데 한미일, 북중러 구도로 보면 차이는 더 뚜렷합니다.
윤 대통령은 미국과 일본 정상을 11번 만났지만, 북중러 정상 만남은 1번뿐입니다.
미일 정상 9번, 북중러 정상을 6번 만난 문 전 대통령과 비교해 한미일 중시 성향이 확연히 드러납니다.
미중간 '신냉전 구도' 속에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복원을 외교의 1순위로 꼽았습니다.
[김현욱 /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장]
"애매하게 과거처럼 균형 잡다가 미국한테도 2급 동맹으로 전락하고, 중국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제대로 된 이익을 얻지 못하는 그런 상황을 원할 것이냐… 그건 아니란 말이죠."
연장선상에서 한일 관계 개선에 힘썼고 셔틀외교를 복원시켰습니다.
오늘 발표된 조사에서 응답자 72.2%가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에 찬성했습니다.
하지만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반발과 날로 고도화되는 북한 도발은 과제입니다.
[강준영 /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우리 목표는 분명히 북핵 위협으로부터 안정적인 한반도 평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있는 것이지, 중국이 얘기하듯이 한미일 세 나라가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서 뭉친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들을 (중국에) 분명히 해줘야 한다…"
가치 외교와 실리 외교 사이에 균형을 찾는 건 앞으로의 과제로 꼽힙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박형기
유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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