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안정 추세…지난달 상승률 14개월 만에 3%대
"인건비·원재룟값 인상…외식 물가 부담 커져"
"거리두기 해제에 외식 수요 늘어난 영향도"
최근 물가 상승 폭이 점차 둔화하는 추세지만, 외식 물가는 2년 넘게 꺾이질 않고 있습니다.
햄버거와 피자와 같은 대표적인 외식 품목 가격은 20% 넘게 뛰었습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부터 가파르게 치솟던 물가가 최근 조금씩 안정되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중순, 6%대를 기록했던 소비자 물가 지수 상승률은 지난달 14개월 만에 3%대에 진입했습니다.
하지만 외식 물가는 여전히 상승세입니다.
[박지희 / 경기 고양시 일산 서구 : 예전에는 그래도 햄버거 같은 거 사 먹으면 만 원 정도 선에서 끝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확실히 많이 올라서 매일 같이 통학하는 입장에선 (부담스러워요.)]
[오현민 / 경기 광명시 철산동 : 코로나 전보다 많이 오른 거 같거든요. 좀 부담스럽기도 해서 요즘은 집에서 많이 해먹고 있습니다.]
외식 물가 지수는 지난 2020년 11월부터 29개월 연속 매달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이 기간 누적된 외식 물가 상승률은 16.8%입니다.
햄버거 물가 상승률이 28%로 가장 높았고, 피자와 김밥, 밖에서 사 먹는 라면도 20% 넘게 뛰었습니다.
코로나19로 누적된 물류비와 인건비 상승에 더해 원유와 곡물 등 원재룟값 인상까지 서서히 반영되면서 외식 물가 부담이 계속 커지고 있는 겁니다.
최근에는 거리두기 해제와 맞물려 밖에서 음식을 사 먹는 외식 수요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동안 안정됐던 세계 식량 가격이 출렁이고 있는 것도 불안 요소입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 지수는 127.2포인트로 일 년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밀과 팜유 가격은 하락했지만, 인도와 중국에서의 공급량이 줄어들 거로 예상되는 설탕 가격은 12년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먹거리 가격 인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살펴 필요할 경우 가격 안정 조치를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영상편집: 정치윤
그래픽: 김효진
YTN 윤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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