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부동산 대책 이후 한동안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서울 아파트값이 최근 강남과 강북을 가리지 않고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대책 전보다 1억 원 이상 오른 단지도 적지 않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 지역의 대표적인 재건축 아파트입니다.
지난 7월 말 16억 5천만 원이던 전용면적 83㎡의 상한가가 최근엔 18억 원이 됐습니다.
8·2 대책 전보다 1억 5천만 원가량 올랐습니다.
강북의 다른 주요 아파트 단지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8·2 대책 직전 9억 원이던 이 아파트 85㎡의 가격은 최근 10억 원으로 뛰었습니다.
역시 1억 원이나 상승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지난 20일 기준 서울 전 지역 아파트값의 주간 상승률은 0.18%에 달했습니다.
8·2 대책 이후 15주 만에 오름폭이 가장 컸습니다.
정부의 고강도 규제로 위축된 수요보다, 거래할 수 있는 공급 물량이 더 감소한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실제로 8·2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인 지난 9월 서울의 주택 거래량은 전달보다 36%, 1년 전보다 19% 가까이 급감했습니다.
긴 추석 연휴 탓도 있지만, 10월의 거래량은 1년 전보다 62%나 줄었습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위원 : 서울은 집값이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에다 재건축조합원지위 양도 금지로 매물이 없다 보니, 한두 건 거래되면 가격이 오르는 비정상적 시장 구조가 형성돼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가 거래량이 급감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만큼, 지속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거복지로드맵 등 정부의 후속 대책이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진원[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71126142724378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