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3월 둘째 주 이후 13주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경기와 인천 지역의 풍선효과도 더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16 대책 이후 이보다 더 강력한 규제가 나오진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이 있었지만, 정부는 즉각 추가 규제 카드를 시사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의 한 신축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 3월, 전용면적 84㎡짜리가 18~19억 원대에 거래됐지만, 최근 실거래가는 20억 원으로 뛰었습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조치 마무리로 절세용 급매물이 소진됐고, 잠실 일대에 스포츠와 MICE 산업 복합단지 사업이 본격화된다는 소식도 영향을 줬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3월 둘째 주 이후 하락과 보합을 거친 뒤 13주 만에 다시 상승했습니다.
특히 강남에서는 송파구와 강남이 하락에서 상승으로 돌아섰습니다.
여기에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구로와 관악, 금천구도 꾸준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북은 마포와 용산구는 보합을 기록했지만, 분양시장 물량이 몰리는 동대문구는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규제가 덜한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풍선효과도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안산과 하남, 주거환경이 우수한 인천도 꾸준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수도권 집값이 들썩이자, 정부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하다며 시장에 경고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앞으로 주택시장 불안 조짐이 나타날 경우 언제든지 필요한 조치를 강구 하고 주저 없이 조치해 나갈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추가 규제를 검토하겠다는 건데, 명확한 시기는 못 박지 않았습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 랩장 : 9억 원 이하 (아파트) 대출 규제를 과거보다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지고요. 추가 규제지역을 확대해서 세금과 대출 청약시장에 가수요자들을 줄이는 대책을 내놓을 수 있겠습니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는 특히 집값 불안 조짐을 보이는 대전과 충북지역 상황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백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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