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환자 증가세…야외활동 유의해야
[앵커]
올해 들어 말라리아 환자 수가 예년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배 이상 급증했는데요.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감염 예방에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발생한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42명입니다.
같은 기간 2020년에는 30명, 2021년에는 31명, 지난해에는 12명이었습니다.
작년보다 3배 이상 급증한 겁니다.
이상 고온 현상이 지속되고,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하면서 인구 이동이 활발해진 영향으로 해석됩니다.
말라리아는 매개 모기가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 과정에서 원충이 전파돼 생기는 질병으로, 삼일열 말라리아와 열대열 말라리아 등 5종류가 인체에 감염된다고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삼일 정도 오한, 발열, 무기력감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삼일열 말라리아가 주로 발생합니다.
전문가들은 치명률이 높진 않지만,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할 수 있어 예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삼일열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가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발견이 되거든요. 말라리아에 감염된 사람이 남아 있으면 말라리아 퇴치는 어렵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휴전선 접경지역이나 아프리카 등 말라리아 발생 우려 지역을 방문한 경우 모기에 물리는 것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피부노출을 줄이고 해질녘에서 새벽까지는 외출을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또 체온이 높아 모기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은 임산부는 특히 주의해야 하고,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병원을 찾아 진료받아야 합니다.
국내외 말라리아 위험지역과 예방약 정보 등은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나 모바일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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