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덕연 고액 투자자 줄소환...정치권 인사, 적극 권유 정황 / YTN

YTN news 2023-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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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의사 포함 고액 투자자들 참고인 조사
’의사 투자자’ 적극 모집 병원장 조만간 소환
주가 조작 공모한 혐의 받는 피의자 소환 조사
박영수 전 특검, 라 대표 측근에 법률 자문
’수수료 창구’ 활용 의혹 불거진 골프 아카데미


검찰이 주가 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라덕연 대표에 고액 투자한 의사 등을 불러 조사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회 윤리위원인 정치권 인사가 불법성을 인지하고도 투자자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발언을 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김다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라덕연 대표에게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의사들의 주식 계좌입니다.

손실액이 수십억에 달한다고 호소하는 상당수가 의사들로, 검찰은 이들은 포함해 고액 투자자들을 최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서울에서 병원을 운영하며 고액 투자 의사들을 모집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병원장 A 씨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라 대표와 주가 조작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들도 불러 조사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번 주가 조작 사건에는 의사들뿐만 아니라 사회 유력 인사들 여러 명이 얽혀 있습니다.

먼저, 박영수 전 특별검사는 지난해 9월부터 라 대표의 최측근 프로골퍼가 운영하는 골프 아카데미와 승마연습장에서 법률 자문을 맡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골프 아카데미는 라 씨 측이 투자 수익금을 빼돌리는 이른바 '수수료 창구'로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곳입니다.

박 전 특검은 지금까지 법률 자문료로 모두 6천억여 원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특검 측은 두 회사 모두 레저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만 알았고,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줄은 전혀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 장 모 위원이 연루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장 위원은 '손해는 안 난다', '직원이 다 알아서 할 것'이라고 사람들을 안심시키며 적극적으로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장 모 씨 / 국회 공직자윤리위 위원 : 손해는 안 날 거니까요. 대표님이 10억 원만 입금해 놓든지 아니면 그 계좌 그대로 놔두면 직원들이 알아서 그냥 정리를 다 합니다.]

이런 행위가 불법이란 사실도 이미 알고 있는 듯한 정황이 담긴 발언도 등장합니다.

[장 모 씨 / 국회 공직자윤리위 위원 : 대표님 있는 데 가서 거래해요. ... (중략)

YTN 김다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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