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자작극? 두고 공방…러, 우크라에 무더기 자폭 드론

채널A News 2023-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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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심장부인 크렘린 궁 드론 공격을 놓고 러시아와 미국이 공방 중입니다. 

러시아는 공격의 배후로 미국을 지목하며 우크라이나에 보복 공격을 퍼부었고요. 

이에 미국은 거짓말이라며 강력 부인했습니다. 

김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 상공을 가로지르는 드론.

빗발치는 방공포 사이로 비행하지만, 결국 화염에 휩싸여 추락합니다.

키이우 곳곳에서 20분 간 비슷한 장면이 수차례 목격됐고, 러시아의 드론이 격추당하는 걸 보는 시민들은 환호합니다.

[현장음]
“(봤어, 봤어.) 자폭 드론이야.”

우크라이나 군은 현지시간 어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키이우 등에 자폭 드론 24기를 보냈고 이 중 18기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탄도미사일도 발사했지만, 우크라이나 군이 모두 요격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요격을 피한 드론들이 대학교 등을 타격하고 격추된 드론 파편이 떨어지면서 차량과 도로, 건물 일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공습 경보가 발령되면서 거리의 시민들은 지하로 대피해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이번 키이우 공습은 지난 3일 크렘린궁 드론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보입니다.

러시아는 크렘린궁 공격 배후로 우크라이나에 이어, 이번에는 미국을 지목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증거는 내놓지 않았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즉각 부인하며 "뻔뻔한 거짓말”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대변인]
"확실한 것은 러시아의 거짓말과 달리 미국은 어떤 형태로든 이 사건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 말은 그저 거짓말입니다.”

그러면서 우리 돈 4천 억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른 일곱 번째 무기 지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

영상편집 차태윤


김성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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