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단체들이 정부가 건설노조를 향해 악의적인 표현을 사용하며 노조 혐오를 조장한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의견 표명을 요청했습니다.

건설산업연맹 등 노동단체들은 어제(3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들 단체는 윤석열 대통령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건폭'이나 '국민약탈' 등 악의적 혐오 발언으로 노조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웠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구체적인 혐의를 적시하지 않고 노조 간부들을 참고인 조사에 부르거나, 광범위하게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과잉수사로 노조원들의 인권이 침해되고 있다며, 최근 건설노조 강원지부 간부 A 씨가 숨진 사건을 언급했습니다.

이어, 건설노조의 정당한 활동에 대해 정부가 혐오 표현을 쓰지 않게 하고, 수사 과정에서 인권 침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의견표명을 해달라고 인권위에 촉구했습니다.



YTN 유서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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