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증권 발 폭락 사태로 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지자 금융감독원이 키움증권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사태의 진원지로 거론되는 차액결제거래, CFD를 들여다보겠다는 건데, 나머지 주요 증권사들에 대해서도 조만간 검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엄윤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융당국이 국회에 보고한 지 하루 만에 금융감독원이 키움증권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핵심은 CFD와 관련된 개인 전문투자자 규정을 충실히 지켰는지, 그리고 고객 주문 정보 이용에 문제는 없었는지 등입니다.
여기에 내부 임직원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한 행위가 있었는지, 반대 매매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증거금 부족을 사전 공지했는지도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금감원은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도 살펴볼 계획입니다.
앞서 김 회장은 폭락 사태 이틀 전 보유 주식을 처분했는데 이를 두고 관련 내용을 미리 알고 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키움증권 관계자 : 저희가 아무리 말로만 아니라고 해도 이게 먹히지 않잖아요. 차라리 (경찰 수사)가 진행돼서 빨리 저희와 관련 없이 진행됐다는 게 나오면 좋을 것 같긴 한데….]
이와 함께 금융당국은 이번 무더기 주가 폭락 사태의 배경 가운데 하나로 지목된 CFD 제도 개선에도 나섰습니다.
CFD가 일부 작전 세력 등에 의해 악용될 소지가 있고, 통정매매를 통한 시세 상승 등 불공정 거래에 취약한 측면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 2019년 정부가 CFD 개인 전문투자자 지정 요건을 완화하면서 투자자가 급증한 만큼 요건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어떤 개선책을 마련할지 실무적으로 아이디어를 모으는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금융당국이 부랴부랴 증권사들에 대한 현장 검사와 CFD 제도 개선 등 수습에 나섰지만, 사후약방문이라는 지적을 피하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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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박정란
그래픽 : 황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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