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갇힌 입주민 돕던 70대 관리인 추락사 / YTN

YTN news 202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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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에 갇힌 입주민을 돕던 70대 건물 관리인이 지하로 추락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서울 종로에서는 주물 작업장에서 불이 나 한밤중에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곳곳에서 화재도 이어졌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저녁 7시 45분쯤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서 입주민 2명이 승강기에 갇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70대 건물 관리인 A씨가 이들을 구조하다가 10층과 11층 사이에 멈춘 승강기 틈 사이로 발을 헛디뎌 지하 5층으로 추락했습니다.

현장에 구조 대원이 도착했지만, A 씨는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건물 창문 밖으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코와 입을 가린 주민들이 소방대원들의 부축을 받고 걸어 나옵니다.

서울 종로구에 있는 주물 작업장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2일) 11시 20분쯤.

불은 20분 만에 꺼졌고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건물 일부와 내부 집기가 불에 타 6천만 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를 입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주물작업장 안에서 전기로를 가동하던 중 기계에서 처음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8시쯤에는 서울 광진구 도로를 달리던 폐기물 수거 차량에서 불이 났습니다.

운전자는 스스로 대피했고, 불은 차에 실린 폐기물을 모두 태우고 20분 만에 꺼져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물칸에 버려진 담배 꽁초에서 불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YTN 윤해리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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