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전국적으로 비가 많이 내리는 가운데, 대구에서 아찔한 사고가 하나 있었습니다.
70대 남성이 과수원 우물에 떨어져 갇힌 건데요.
15시간 만에 가까스로 구조됐는데, 빗물이 그대로 들어찼으면 큰일 날 뻔했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지금 보이는 곳, 마치 깊은 동굴처럼 보이는데요.
바로 대구 방촌동 한 과수원 안에 있는 우물입니다.
깊이가 10m는 훌쩍 넘어 보이는데요.
어두운 구멍 안으로 불을 비춰보니 서서히 사람 형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어제 새벽 운동을 나섰다가 돌아오지 않아 실종 신고가 접수된 70대 남성 A 씨입니다.
A 씨는 다행히 실종 당시 휴대전화를 갖고 있었는데요.
전화가 꺼지기 전 119에 신고해 "어딘지는 모르겠다" "두릅 밭에 있는 동굴 같다"며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밭 한가운데 동굴이 있다?
언뜻 수수께끼 같지만 경찰과 소방당국은 바로 우물인 걸 알아챘습니다.
그리고 근처 밭 우물을 모두 수색한 끝에 신고 15시간 만에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A 씨가 빠진 우물은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 곳이었는데,
어제부터 모처럼 내린 가뭄에 단비가 A 씨에겐 하마터면 위급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었던 겁니다.
발견 당시 A 씨는 추위와 근육통을 호소했지만, 다행히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는 거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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