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기상도] 실적으로 맑은 기업 vs 외풍 불어 추운 기업

연합뉴스TV 2023-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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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실적으로 맑은 기업 vs 외풍 불어 추운 기업

[앵커]

1분기 경제성장률이 겨우 반등했지만 실물경기 전반이 부진하고 금융시장은 이상 동향으로 불안한 흐름 이어졌습니다.

또 1분기 성적표 공개되며 기업들 희비가 엇갈렸는데요.

기업기상도로 한 주 기업소식 되살펴 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지난주 경제분야 최대 관심은 단연 전세사기였습니다.

서울,인천 일부서 시작해 경기도 곳곳, 부산,대전까지 확산일로죠, 과연 정부 대책으로 수습될지 지켜보면서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첫 맑은 기업 현대차그룹입니다.

예상대로 사상 최대 분기실적 내며 주가 오르고 미국 전기차시장 뚫을 방책도 내놨습니다.

현대차 3조6,000억, 기아 2조9,000억 1분기 영업이익인데 다 사상 최대고 현대차는 상장사 1등입니다.

반도체 풀려 못만들던 차 만들고 비싼 차, 전기차 잘 팔린 결과죠.

SK온과 미국에 50억 달러 투자해 공장 만드는 배터리 동맹도 맺었습니다.

미국산만 혜택주는 인플레이션 방지법 뚫기 위해서입니다.

미국,유럽,인도 큰 시장 다 호조입니다.

중국만 어떻게 해결하면 세계 정상도 도전할 기세네요.

다음은 조금 생소한 대기업 DN그룹입니다.

기계분야 사업 쭉쭉 뻗더니 이른바 '재벌'로 공식 지정됐습니다.

신입 연봉 6,200만원, 본사가 창원인데 경쟁률 40대 1, IT기업도 아닌데 이런 회사 있단 뉴스가 화제였죠.

자동차 방진부품사 DN오토모티브, 공작기계회사 DN솔루션 있는 DN그룹입니다.

DN솔루션 인수로 작년 매출이 재작년 3.6배인 3조3,000억대, 영업이익은 4,600억대로 5배 넘게 커졌습니다.

그 결과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공시대상기업집단 73위 올랐죠.

근래 보기 드문 중공업 신흥강자 같습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시작합니다.

업황도 최악인데 미,중 사이 끼어 고민 더 늘었습니다.

삼성 반도체 4조6,000억, SK하이닉스 3조4,000억, 1분기 역대 최악 손실 냈습니다.

IT 주춤하며 반도체 덜 팔리고 값 급락한 탓인데 2분기도 힘들 것 같답니다.

난관은 또 있습니다.

중국이 이 분야 3위 미국 마이크론 조사하며 압박하자, 미국이 만약 마이크론이 반도체 못팔아 물량 달려도 부족분 중국 공급하지 말라고 압박했다는 소식 나온 겁니다.

공장은 미국에 지으라며 팔라말라까지 압박한 게 사실이면 보통일 아닌데요. 양사 전망대로 하반기 시황 반등이 꼭 필요한 상황입니다.

다음은 금양입니다.

2차 전지소재 비롯한 화학기업인데, 당국 시각이 좀 따갑습니다.

금융감독당국이 폭등한 2차 전지주 감시 공언했는데요.

여기도 작년 이맘 때 4,000원대던 주가가 한 때 9만원 뚫었던 곳입니다.

이 와중에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됐죠.

2차 전지주 붐 주역인 '배터리 아저씨' 이 회사 박순혁 IR담당 이사가 SNS에서 공시 전 자사주 처분계획 밝힌 게 문제된 겁니다.

주가는 실적보다 기대를 반영하게 마련인데요.

금감원장이 뭐라든 기대가 가시화하면 주가는 오르겠죠?

이번엔 SK이노베이션,GS칼텍스,S오일,현대오일뱅크 정유 4사입니다.

작년까지 돈 쏟아졌는데 상황이 갑자기 악화했습니다.

유전 개발 없거나 작은 국내 석유기업 실적은 휘발유,석유 같은 제품과 원유간 가격차, 정제마진이 결정합니다.

그런데 작년 이맘 때 배럴당 20달러대던 정제마진이 최근 2달러대 됐죠.

운반,정제 비용 들어 4~5달러는 돼야 본전인데 그 이하로 추락한 겁니다.

1분기 이익이 작년 20%도 안되는 곳도 나온답니다.

정제 마진 떨어진 건 제품 수요 적다는 뜻이니 결국 경기 나쁘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은 공기업 수자원공사입니다.

공,사기업 막론하고 벌어졌던 횡령 사태 좀 잠잠하더니 여기서 또 터졌습니다.

댐 건설과 운영 위해 만든 조지아 합작법인 파견된 30대 직원이 8억원대 회삿돈 빼돌리고 도망치려다 붙잡혔죠.

잠시 회계 업무 맡은 틈타 그랬다는데, 자금업무 혼자 맡고 통제도 없었다면 보통일 아닙니다.

더구나 수자원공사는 1~2년새 세금낼 돈 85억 빼돌린 사건, 법원 결정문 위조해 7억원대 횡령한 사건도 터졌던 곳입니다.

정치적 논란 휘말린 전 경영진도 문제지만 상황 보면 통제 시스템 정상화가 시급한 것 같습니다.

전세사기 토양된 갭투자가 여전히 기승 부립니다.

경기 둔화에 사기 횡행하니 대출연체율도 뜁니다.

지난해 횡령 속출 사태나 가상화폐 테라 사태 때도 그랬지만 사기,횡령에 너무 관대한 사회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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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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