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사흘간의 헝가리 방문 일정을 시작하면서 유럽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는 민족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해 평화로운 유럽을 만들고 이민자들을 포용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교황은 현지시각 28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광장에서 헝가리 정·관계 인사들이 모인 가운데 연설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교황은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을 통합하고 다른 민족을 환영하며 누구도 영원한 적으로 간주하지 않도록 적절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유럽이 이민자들을 거부함으로써 유입을 억제할 수 있지만, 이는 조만간 모든 이들에게 영향을 미칠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이민자들에게 안전한 경로를 제공하고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할 공동의 메커니즘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극우주의, 반이민 정서가 확산하는 유럽 상황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YTN 조용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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