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핵무기 보유만으로도 규탄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늘 오후 도쿄에 도착한 뒤 현지 사제들을 만난 자리에서 원폭 피해자들을 추도하면서 핵무기 사용만이 아닌, 단순 보유도 규탄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의 이런 발언은 역대 어느 교황보다도 더 나아간 것이라고 AP통신은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교황은 이 자리에서 "인류 역사에서 끔찍한 사건의 상처를 여전히 품고 있는 생존자들을 만나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3박 4일의 방일 기간 동안 원자폭탄이 투하됐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를 방문해 반핵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교황은 그동안 핵무기를 인류 사회의 악으로 규정하고 지구 상의 모든 핵무기를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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