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의 70%가 무슬림인 바레인에 현직 교황이 처음 방문해 사형제 폐지를 촉구했습니다.
현지시간 3일 바레인에 도착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국왕이 주최하는 환영 행사에서 생명이 최우선이라며 "처벌받는 사람을 포함해 어떤 경우에도 생명을 빼앗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바레인은 한동안 사형집행을 하지 않았지만 2017년부터 재개했습니다.
또 교황은 "노동 현장에서 인간 존엄성이 위협받고 있고, 이는 심각한 사회 불안을 불러온다"며 "노동은 안전해야 하고 인간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발언 배경은 월드컵 개최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이웃 나라 카타르에서 외국인 노동자의 열악한 근로 환경이 논란이 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무릎 질환을 앓고 있는 교황은 휠체어를 타고 3박 4일 방문 일정 대부분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조용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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