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과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에 대한 여야의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각종 현안을 둘러싼 여야 신경전이 치열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친이낙연계 박광온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워싱턴 선언 관련해서 미국 고위당국자가 핵 공유가 아니라고 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여당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오늘 당 회의에서 워싱턴 선언과 관련해 사실상 최초의 '핵 공유 선언문'이라며 그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국가안보실이 사실상 미국과 핵을 공유하는 것처럼 느끼게 될 거라는 입장을 밝힌 것과 같은 기조입니다.
이에 대해 미국 고위당국자는 핵 공유가 아니라고 했다는 취재진 질문에,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당에서 공식적으로 입장을 정한 건 없다며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미국의 입장을 제가 확인을 아직 못 했습니다. 확인을 하고 판단하겠습니다. (미국의 입장은 핵 공유가 아니라는 건데) 제가 확인해 보고 나중에 답변드리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 감당하지 못할 청구서만 잔뜩 끌어안고 왔다고 혹평했습니다.
그러면서 핵 주권 문제를 포기해 많은 부분에서 감당 못 할 양보를 하고 말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아낌없이 퍼주는 '글로벌 호갱 외교'라는 참으로 굴욕적인 상황을 맞고 말았습니다. 치열한 외교 전장에서 국익을 지키지 못하는 외교란 설 자리가 없는 것입니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결선투표로 갈 거라는 예상과 달리 3선의 박광온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에 당선됐습니다.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는 MBC 기자 출신의 3선 의원으로 이낙연계로 분류돼 이번 원내대표 후보들 가운데 유일한 비명으로 꼽혔습니다.
지난해 선거에서 패했던 박 신임 원내대표는 2위를 기록한 홍익표 의원과 상당한 격차로, 과반인 85표보다 10표 안팎 더 득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뒤 연설에서 돈 봉투 의혹을 겨냥해 의원총회를 최대한 빨리 열어서 지혜로운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통합... (중략)
YTN 김승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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