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정상회담에서 ’타이완 해협’ 논의
러시아 향해서도 ’경고 메시지’…우크라 침공 비판
우크라 군사 지원 방안 논의 여부는 공개 안 돼
미국과 패권 경쟁 벌이는 러시아·중국과 ’거리두기’
한미 정상은 일본과 달리 중국·러시아를 향해서는 분명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한미일 세 나라가 결속하면서 러시아·중국과의 갈등 구도는 더 심화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절대 반대한다"
타이완 해협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에 중국은 펄쩍 뛰었습니다.
중국 외교부장은 발언을 괴담 취급하며 상대 정상을 향해 이런 막말을 퍼부었습니다.
[친강 / 중국 외교부장 (지난 21일) : 그 논리는 황당하고, 그 결과는 위험할 것입니다. 타이완 문제로 불장난을 치다간 반드시 타죽게 됩니다.]
한미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타이완 해협 문제를 의제로 꺼내 들었습니다.
이 지역의 평화와 항해 자유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결의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오늘 저희는 함께 대만 해협에서의 안정성과 평화 그리고 항해의 자유를 남중국해 등지에서 가져가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또 공동의 결의를 함께 재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러시아를 향해서도 분명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면서 무고한 인명 피해를 내는 무력사용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에서 언급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방안이 논의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무고한 인명피해를 야기하는 무력사용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공동 입장을 확인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두 정상은 미국과 패권 경쟁을 벌이는 러시아와 중국에 대해 분명하게 거리를 뒀습니다.
한미일 세 나라가 결속을 강화하면서 러시아·중국과의 대결 구도는 더욱 심화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YTN 이승배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YTN 이승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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