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전이 격화한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한국인 28명 전원을 구출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들을 태운 군용기가 오늘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기자]
네, 외교부입니다.
극도의 긴박함 속에 진행된 이번 구출 작전, 자세히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수단에서 위험에 처해있던 한국인 28명을 구출하기 위한 우리 군의 작전명은 '약속'을 뜻하는 '프로미스'였습니다.
교민들은 수도 하르툼의 한국대사관으로 피신한 상태였는데, 현지 공항이 폐쇄돼 탈출 경로를 확보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먼저, 버스 여러 대를 타고 하르툼에서 홍해 연안 항구도시 포트수단까지 850km 거리를 육로로 이동했는데요.
수단 정부군과 반군의 무력충돌 위험을 피하기 위해 경로를 바꿔가며 움직이는 과정에서 긴박한 순간이 많았습니다.
버스 1대가 고장 나서 이동 시간이 6시간 넘게 지연되기도 했고, 곳곳에서 검문도 이어졌습니다.
대통령실은 포트수단 공항에 무사히 도착하기까지 아랍에미리트, UAE 정부의 역할이 컸다고 밝혔습니다.
수단 정부군과 반군에 모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UAE가 양측에 제3국 교민 철수의 안전을 보장해달라는 협상을 중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민들은 포트수단 공항에 도착한 뒤 공항에서 대기하던 우리 공군 수송기 '슈퍼 허큘리스'를 타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있는 킹압둘아지즈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이후 이 공항에 급파돼 있던 군의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시그너스'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피해 없이 교민 전원이 위험 지역을 벗어나게 돼서 다행입니다. 귀환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교민들은 사우디 제다에서 휴식 취한 뒤 한국으로 출발했는데요.
예정대로라면 오늘 오후 4시쯤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귀국 후 교민들의 건강 상태 확인 등 필요한 편의가 제공되도록 조치할 방침입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미국 방문을 위해 워싱턴으로 향하는 전용기 내에서 구출 작전을 지휘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위성으로 용산위기관리센터를 연결해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교민들이 안전하게 철수하도록 상황 보고를 받으며 탈출 직전까지 상황을 지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작전 과정에서 미국, UAE, ... (중략)
YTN 조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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