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된 조국에서 봅시다"…황기환 지사 순국 100년 만에 봉환·안장 / YTN

YTN news 2023-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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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를 뒤로 한 흑백 사진 속 청년 앞에 헌화 행렬이 이어집니다.

독립운동가 황기환 지사의 유해 봉환을 앞두고 뉴욕의 한인교회에서 열린 추모식.

현지 동포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순국 100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가는 황 지사를 기리며 마지막 인사를 건넵니다.

[이준영 / 변호사, 이민 3세 : 황기환 선생님께서는 사실은 오랫동안 미국에 사셨고 100년 전에 돌아가셨지만 이렇게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정부가 동원해서 황기환 선생님을 다시 한국으로 모시는 것은 참으로 역사적이고 참으로 감명 깊습니다./ 오늘 황기환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오늘 행사에 참여하면서 저도 더 열심히 민족을 위해서 미국과 대한민국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황기환 지사는 인기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주인공 '유진 초이'의 모티브가 된 인물이죠.

1886년 4월 평안남도 순천에서 태어나 미국 유학 중 미군에 입대해 1차 세계대전 참전,

이후 1919년부터 프랑스와 미국에서 독립운동가 김규식 선생을 중심으로 한 한국대표부와 임시정부의 위원으로 독립운동을 함께 펼쳤습니다.

[장철우 / 뉴욕 한인교회 원로목사 : 거기(프랑스) 동포들을 모아서 거기 한인회를 조직했어요. 그리고 자유라고 하는 잡지를 내서 그 잡지를 내면서 유럽의 프랑스어로 매달 책을 내면서 한국은 독립 국가가 돼야 한다고 하는 거 했어요. 그게 첫 번째 훌륭한 일이고 서재필 박사를 비롯해서 이승만 박사라든지 도산 선생이라든지 많은 애국자가 이 뉴욕을 중심에서 운동을 많이 했습니다. 그중에 한 분도 역시 황기환 씨였죠.]

1923년 4월 17일 뉴욕에서 숨을 거둔 황 지사의 묘역을 처음 찾아낸 이는 장철우 목사.

2008년 뉴욕의 한 공동묘지에서 한국어로 쓰인 묘비를 찾아냈습니다.

[장철우 / 뉴욕한인교회 원로목사 : 수천 개의 공동묘지 안에 묘비가 있는데 전부 영어로 쓰여 있잖아요. 그런데 딱 한국말로 돼 있는 황기환 그리고 대한인이라고 써 있단 말이에요. 그때 우리 조국은 일본 사람들의 식민에서 참 나라 이름도 없어진 그때지만은 이분은 떳떳하게 한국말로 대한인이라고 자기 이름을 써놨는데 얼마나 감격스러웠는지 말이죠. 정말 그때도 우리 청년들 손을 붙잡고 막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묘역을 찾긴 했지만, 한국으로 돌아오기까지는 그 후로 15년이 더 걸렸습니다.

연고자가 없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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