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추대 기념일에 대형도발…'국방력 성과' 부각할 듯
[뉴스리뷰]
[앵커]
북한은 지난 2월부터 매달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회의를 열고는 잇따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는 패턴을 지속해왔습니다.
이번엔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국가 최고지도자로 처음 추대한 기념일에 맞춰 고체연료 ICBM을 '축포' 삼아 쏘아 올렸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 2월부터 매달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회의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회의 며칠 뒤에는 어김없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쏘아 올렸습니다.
이런 도발 패턴은 북한군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당 중앙군사위원회의 위상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고체연료 ICBM 시험발사로 대미 위협 수위를 부쩍 높였습니다.
고체연료 ICBM은 2021년 1월 노동당 8차 대회에서 제시한 무기체계 개발 목표로, 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말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도 개발 박차를 독려했습니다.
"신속한 '핵 반격' 능력을 기본사명으로 하는 또 다른 대륙간탄도미사일 체계를 개발한 데 대한한 과업이 제시되었습니다."
이번에 발사한 것은 북한이 지난 2월 8일 창군 75주년 열병식에서 처음으로 실물을 공개한 고체연료 ICBM으로 추정됩니다.
고체연료 ICBM 첫 시험발사는 김정은 '최고지도자 추대' 11주년 당일에, 김일성 생일 111주년을 이틀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주요 기념일에 맞춰 '축포'를 쏘아 올린 북한은 관영매체를 통해 새로운 '국방력 성과'를 대대적으로 선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이 첫 발사인 만큼 북한은 조만간 고체연료 ICBM 추가 시험발사에 나설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여기에 더해 이달까지 준비를 끝내겠다고 예고한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감행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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